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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맞대결…대전 서구갑·대덕구 후보 등록

송고시간2020-03-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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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이영규, 박영순-정용기 '질긴 인연' 눈길

박병석-이영규 후보
박병석-이영규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4·15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6일 대전에서는 다섯번째 맞대결이 벌어지는 지역이 두 곳이나 돼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미래통합당 이영규 변호사, 대덕구 민주당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통합당 정용기 의원이다.

서구갑에서는 민주당 박 의원이 4전 전승을 했고, 대덕구에서는 반대로 통합당 정 의원이 4차례 모두 승리했다.

대덕구 박 전 부시장과 정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선관위를 찾아 동시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질긴 인연을 자랑하는 두 후보는 서로 주먹인사를 나누기는 했으나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 전 부시장은 후보 등록 직후 페이스북에 "제 손을 잡고 제발 이겨 대덕을 바꿔달라, 정치를 바꿔 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명령하신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선 국민을 보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통령하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고통을 겪고 있음을 느낀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잘 먹고 잘사는 나라, 경제가 우선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영순-정용기 후보
박영순-정용기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사람은 2006년부터 대덕구청장 선거 2번과 대덕구 국회의원 선거 2번 등 모두 4차례 맞붙었다.

서구갑에 출마하는 박 의원과 이 변호사는 시간 차이를 두고 선관위를 방문하면서 둘 간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변호사는 오전 9시 후보자 등록 개시와 함께 등록을 마쳤고, 박 의원은 9시 50분께 선관위를 찾아 등록했다.

이 변호사는 "20년간 침체한 지역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다시 출마했다"며 6선에 도전하는 박 의원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뒤 "이번에 꼭 당선돼 서구갑의 변화와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4년은 대전 발전의 결정적 시기"라며 "현재 진행 중인 국책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서는 여당 핵심 중진의원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과 이 변호사는 서구갑 선거구에서 2004년 17대 총선부터 4년마다 한 번씩 맞붙었고, 그때마다 박 의원이 승리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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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ByiEC2ej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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