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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통합당의 핑크색, 색정 상징"…통합당 "지나치게 경박"(종합)

송고시간2020-03-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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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되자 해당 부분 삭제…"야당 행태 상식 이하라 조금 과한 표현"

이종걸 의원
이종걸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이적하는 이종걸 의원이 26일 미래통합당의 상징색인 핑크색을 두고 '색정', '도색'을 상징한다고 발언했다가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포르노처럼 공공연하게 색정을 자극하는 영상물을 '핑크 무비' 혹은 도색 영화라고 한다"며 "핑크의 이런 상징을 볼 때 이 당(통합당)이 상징색을 핑크로 선택한 것은 놀라운 혜안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도색당'이 총선에서 이겨 감성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자극하는 '도색 정치'를 펼친다면 21대 국회는 그 시작부터 협치가 사치이고 정치개혁은 희망고문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패밀리(민주+시민당)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임윤선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핑크는 생명과 치유, 따뜻함을 상징한다"며 "그런데 이 의원은 핑크를 보며 포르노를 떠올렸다고 한다. 색정, 도색 등 입에 담기 민망한 단어들로 자신의 SNS를 도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5선의 여당 중진 의원이고, 때는 n번방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어지러운 때"라며 "제아무리 과거 여성 대통령을 향해 '그X'이라 했던 사람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경박하다"고 밝혔다.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당은 핑크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을 잠재적 성도착증 환자로 매도한 이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며 "배설에 가까운 막말에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미래한국당의 상징색은 통합당과 같은 핑크색이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의원은 원래의 글에서 '핑크' 관련 부분을 삭제하고 "20대 국회 때 보수 야당의 행태가 너무 상식 이하여서 당의 상징색과 관련해 조금 과한 표현을 한 것 같다"고 해명의 글을 남겼다.

미래통합당 지도부
미래통합당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이준석(왼쪽부터), 원희룡 최고위원, 황교안 대표, 김원성 최고위원 등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해피 핑크'색 점퍼를 입고 입장하고 있다. 2020.2.17 zjin@yna.co.kr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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