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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에서 보는 개막전'…MLB의 감성마케팅

송고시간2020-03-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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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구단 '영광의 순간'으로 팬들 '위로'

토론토 호세 바티스타의 방망이 던지기 장면
토론토 호세 바티스타의 방망이 던지기 장면

[MLB닷컴 트위터 캡처.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없었다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27일(한국시간) 2020년 정규리그 개막 팡파르를 울렸을 것이다.

3월 초 뒤늦게 미국 본토에 상륙한 코로나19는 무서운 기세로 퍼져갔다. 미국은 코로나19 환자 수 8만명을 넘어 27일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감염국으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는 언제 개막할지 알 수 없다. 일러야 5월 중순이며 6월 또는 7월 개막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MLB 사무국은 '집에서 보는 개막전'(Opening Day at Home)을 기획해 야구에 목마른 팬들을 위로했다.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이날 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오늘 우린 야구장에 없지만, 여러분이 볼 수 있는 수많은 야구 경기가 있다"며 "MLB네트워크, ESPN2, 폭스스포츠1 채널 프로그램은 물론 MLB TV, MLB닷컴, MLB유튜브 계정을 통해 무료로 수많은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마다 영광의 순간을 담은 한 경기씩을 준비해 '집에서 보는 개막전'을 마련했으니 디지털 기기 등을 통해 즐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추억의 경기로는 호세 바티스타의 방망이 던지기(배트 플립)로 유명한 2015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이 방영됐다.

데이비드 프리즈의 끝내기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 6차전, 텍사스 레인저스의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2010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추억을 돌려준다.

MLB닷컴은 앞서 유튜브 계정과 MLB TV 계정에서 2018년과 2019년 경기를 모든 팬이 볼 수 있도록 무료로 경기 영상을 제공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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