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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신형 스마트폰 P40 시리즈 3종 공개…"AI기술 접목"

송고시간2020-03-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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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7일 이후 유럽 출시…가격대는 107만~188만원

하드웨어 우수하지만 구글 모바일 기기 탑재 못 해

화웨이
화웨이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 화웨이가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형 스마트폰 P40 시리즈 3종류를 공개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의 소비자 사업 그룹 대표인 리처드 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날 영국 런던에서 예정됐던 공식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인터넷 방송을 통해 P40과 P40 프로, P40 프로 플러스 등 3종류의 신형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P40과 P40 프로, P40 프로 플러스는 각각 3개와 4개, 5개의 카메라 배열을 갖췄으며, 화면의 4개 모서리 부분이 모두 곡선 처리됐다.

P40과 P40 프로는 오는 4월7일 유럽에서 각각 799유로(107만원)와 999유로(134만원)에 출시되며 P40 프로 플러스는 몇 달 더 뒤에 1천399유로(188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위 대표는 P40 시리즈에 10배 줌 기능과 대형 카메라 센서 등을 장착해 그동안 선도해온 카메라 기술의 위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면서 P40 시리즈는 선진 AI 기술도 접목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P40 시리즈에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구 이동이 제한되고 상점들이 휴업에 들어가 P40 시리즈의 출시 시점이 좋지 못한 데다 미국 정부의 규제로 구글의 모바일 소프트웨어들을 탑재하지 못한 점은 우려 사항이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통신 정보를 유출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화웨이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위 대표는 인터넷 방송에서 "P40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잘 팔릴 것"이라면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잘 통제되고 있고 다른 나라들도 뒤이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많은 유능한 개발자들이 화웨이의 모바일 생태환경 구축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만드는 앱 갤러리에 인기 앱들이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포레스터의 토마스 후손은 P40 스마트폰들이 최상의 하드웨어 기술과 선진 AI 기술을 접목했지만, 유럽에서 앱 갤러리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품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가보다 앞으로 다가올 경제 위기가 얼마나 심각할지도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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