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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8명, '부활절까지 경제 정상화' 반대

송고시간2020-03-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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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수 기자
안용수기자

응답자 23% "코로나19로 실직 또는 출근 못 해"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미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부활절(4월12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 활동을 정상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미국인 4명 중 1명은 사실상 실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부활절 이전 경제활동 등 미국 정상화 희망"
트럼프 "부활절 이전 경제활동 등 미국 정상화 희망"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화상 타운홀미팅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부활절(4월 12일)까지는 경제 활동을 포함해 미국이 정상적으로 다시 가동되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leekm@yna.co.kr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경제적 타격에도 '자택 대피' 등 이동 제한을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의 각각 89%, 70%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회생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야 한다는 의견은 19%에 머물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소규모 모임만 허용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했으나, 부활절까지는 경제 정상화를 위해 사업장 봉쇄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지침과 관련, 응답자의 66%가 의사의 조언을 따르겠다고 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따르겠다고 한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특히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자는 30%로 2018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찬성이 높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또한 응답자의 23%는 이미 코로나19 때문에 실직했거나, 해고는 당하지 않았지만 사업장이 문을 닫은 탓에 사실상 실직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25∼26일 실시해 1천112명이 응답했으며, 오차범위는 ±3%다.

aayyss@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8EG7Qgvsh9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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