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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코로나19 발병자 급증…"하루새 2천69명 추가 확진"

송고시간2020-03-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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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터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천명 이상 급증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이날 늦게 연 기자회견에서 "(하루 새) 확진자가 2천69명 늘어 5천69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도 17명이 더 나와 92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터키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자 장관은 이와 관련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광범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확진자 급증 소식이 알려진 뒤 자국민들에게 자발적 자가격리를 준수하고, 긴급한 일이 아니면 집 밖으로 외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선언하고, 30개 도시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쉴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은 도시 간 버스 운행을 제한하고, 주말 해안가 산책이나 낚시, 공원 조깅 등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방 정부들이 이 같은 조치를 주중으로도 확대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다음 달 30일까지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카페·영화관·체육관 등에 영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터키 이스탄불의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 앞을 소독하는 방역 요원.[AP=연합뉴스 자료사진]

터키 이스탄불의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 앞을 소독하는 방역 요원.[AP=연합뉴스 자료사진]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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