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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진 2천320명…한국인 2명 조깅하다 체포

송고시간2020-03-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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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코로나19 확진자 115명 가운데 첫 사망자 발생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하루 159명 추가돼 총 2천320명이 됐다. 사망자는 27명이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로이터=연합뉴스]

보건부의 누르 히샴 압둘라 보건총괄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73명이고, 이 가운데 54명은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다"며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누적해서 320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전날 브리핑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검토 중이고, 정확성이 높으면 100만명 분량도 수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동제한 감시 위해 쿠알라룸푸르에 배치된 무장 군인들
이동제한 감시 위해 쿠알라룸푸르에 배치된 무장 군인들

[AFP=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동제한 명령을 지난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발령했다가, 4월 14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말레이시아 시민은 생필품 구매, 병원 방문 등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돼 있다.

말레이시아는 경찰과 함께 무장 군인, 드론을 동원해 이동제한령 위반자를 단속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전 7시30분∼9시30분 사이 쿠알라룸푸르의 몽키아라와 데사키아라 지역에서 이동제한령을 어기고 조깅하던 11명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본인 4명과 한국인·말레이시아인 각 2명이 포함됐다고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나머지는 영국, 미국, 인도인 각 1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모두 이동제한령에도 불구하고 조깅을 하다 체포됐는데 다들 불합리한 변명만 했다"며 "진술서 작성 후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말했다.

이동제한령 위반자는 최고 2년 이하 징역형과 1만 링깃(282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체포 당사자들이 영사조력을 요청하지는 않았으나,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경찰에 연락해 체포 후 조사와 석방 사실까지 확인했다"며 "당사자들은 다음주 법원에 출석하게 된다"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말했다.

말레이시아, 이동제한 위반자 감시용 드론 띄워
말레이시아, 이동제한 위반자 감시용 드론 띄워

[AP=연합뉴스]

그동안 말레이시아 경찰은 야외에서 세팍타크로 운동을 한 16세 소년부터 친구 집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돌아온 26세 남성 등 이동제한령 위반자를 가차 없이 체포했다.

통행을 감시하던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차를 몰고 달아난 20대 남성은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을 이미 선고받았다.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동제한령 준수율이 97%까지 올라갔지만, 여전히 어기는 사람이 있다"며 "26일과 27일 이틀간 위반자 482명을 체포했다. 5개의 이슬람사원이 여전히 열려 있었고,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브루나이 코로나19 확진 115명…첫 사망자 발생
브루나이 코로나19 확진 115명…첫 사망자 발생

[AFP=연합뉴스]

한편, 보르네오섬 북단의 브루나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브루나이의 총 확진자는 115명이다. 사망자는 64세 남성으로,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와 캄보디아 방문을 마치고 이달 4일 귀국한 뒤 12일부터 병원치료를 받다 27일 숨졌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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