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등 "우린 영웅 아니야…코로나19 영웅들에게 감사"

김동찬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저는 당신의 영웅이 아닙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남자 골프 톱 랭커들이 입을 모아 "나는 영웅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29일 유러피언투어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동영상에는 현재 남자 골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이 차례로 나와 "나는 당신의 영웅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곧 "여러분들의 영웅은 우리의 영웅과 똑같은 사람들"이라며 "바로 의사들과 간호사 여러분들"이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의료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욘 람(스페인)도 "우리의 영웅은 보건 당국과 사회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분들"이라고 거들었고 다른 선수들도 차례로 병원 관계자, 상점 근무자, 음식 조리사, 환경미화원, 경찰 등을 자신들의 영웅이라고 불렀다.

유러피언투어의 톱 랭커들은 이어 "우리의 영웅들을 도웁시다"라며 "정부와 세계보건기구 등의 조언을 잘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영상 말미에 다시 등장해 "그렇게 하면 우리는 생명을 구할 수 있고, 영웅이 될 수도 있다"고 생활 속의 작은 실천 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러피언투어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으며 5월 28일 개막하는 두바이 듀티프리 아일랜드오픈이 다음 대회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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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3/29 11: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