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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호남 지원유세 "군산조선소 정상가동에 모든 걸 쏟겠다"(종합)

송고시간2020-03-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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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이어 남원·순천 차례로 방문해 민주당 지지 호소

"선거구 조정 과정서 순천시민에 깊은 상처드렸다" 사과

(서울·순천=연합뉴스) 형민우 차지연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위원장이 29일 전북과 전남 등 호남 지역에서 4·15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섰다.

4년 전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에 상당수 의석을 내줬던 '텃밭' 호남에서 다시 민주당의 자리를 찾아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지자들과 기념촬영하는 이낙연
지지자들과 기념촬영하는 이낙연

(남원=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후 전북 남원시 춘향골공설시장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3.29 doo@yna.co.kr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을 방문해 조선소 정상 가동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하며 이 지역 민주당 신영대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후보와 힘을 합쳐 군산 조선소가 정상 가동되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2019년 제게 조선소 정상화를 약속한 바 있는데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미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경영 책임자들을 다시 만나 최대한 설득하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이번에 어쩌면 국제금융기구(IMF) 외환위기보다 더 큰 고통이 우리에게 올지 모르겠지만, 국난을 이겨낸 저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도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새만금의 발전을 위해 2년 연속으로 7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어느 정부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문재인 정부의 새만금 개발 열의가 확고하다"며 "새만금뿐만 아니라 전북에 대한 대통령의 애정, 제 사랑도 변함없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군산에서 민주당 신 후보가 원내로 진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호남에서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복당하겠다'며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을 겨냥해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 후보들의 복당 계획은 전혀 없다"며 "정치 지도자가 되려는 분들은 정당을 너무 쉽게 옮기지 않는 게 옳다고 믿는다. 저는 당적을 바꾼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는 "(당선된다면) 임기 1년 이내에 조선소 재가동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제 공약을 뒷받침해 당정의 협력을 끌어낼 이 위원장이 의지를 밝혀줘 고맙다"고 말했다.

순천 선거구 획정 사과
순천 선거구 획정 사과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9일 오후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출장소에서 순천시 선거구 획정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순천은 인구 상한선이 넘어 2개로 선거구가 나뉘어야 하지만, 인구 5만5천명의 해룡면이 다른 지역으로 통합돼 반발을 샀다. 2020.3.29 minu21@yna.co.kr

이어 이 위원장은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출장소를 찾아 선거구 쪼개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과정에서 신대지구를 비롯한 해룡면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선거법 개정과정에서는 새로 조정된 선거구가 21대에 한해 유효하다는 조항을 넣었다"며 "다음 선거에서는 반드시 순천시민 해룡면민 신대지구 주민이 요구하는 대로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동안 순천 시민들은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자존심 상한 일을 겪었다"며 "그 점에 대해 민주당 책임자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과 같은 전남도민으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룡면 출장소 앞에는 이 위원장의 방문 소식을 들은 일부 시민들이 '민주당은 각성하라', '짓밟힌 해룡 자존심 회복'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순천 선거구는 2월 기준 인구가 28만1천347명으로 선거구 상한선(27만명)을 넘겨 2개로 나뉘게 됐으나 5만5천명의 해룡면이 광양으로 통합돼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minu21@yna.co.kr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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