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넘어 사랑으로" 강릉시, 마스크 필터키트 자체 제작·보급

이재현 기자 기자 페이지

(강릉=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강릉시가 마스크 '필터 키트'를 자체 제작해 필터 교체에 따른 불편 해소에 나섰다.

시는 마스크 필터 교체형 키트를 자체 제작해 모든 시민에게 배부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필터 교체형 안심 마스크를 시민 모두에게 제작·보급한 바 있다.

키트는 아동용과 성인용으로 구분해 부드러운 재질로 제작했다.

사용 방법을 그림과 설명으로 곁들여 알기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 28일 키트 2만7천개를 아동과 중고등 학생에게 각 마스크 1개와 함께 보급했다.

내달 초부터 마스크 1개와 필터 20개를 추가한 성인용 키트 18만3천개를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오는 30일에는 강릉 거주 외국인과 타지역 대학생 등 1만5천여명에게도 마스크 2개(필터 20개)와 키트 1만5천여개를 보급한다.

외국인에게는 강릉시장의 격려와 위로를 담은 서한문(영어, 중국어)과 별도의 마스크 수령 안내문(영어, 중국어)을 우편으로 발송해 편리하게 마스크를 받아 갈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번 마스크 필터와 키트 제작, 포장작업 등에 공직자뿐만 아니라 각 사회단체, 유관기관, 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2천여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 야간 등 밤낮없이 정성껏 제작한 '강릉형 안심 마스크'가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3/29 17:1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