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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월대 디지털기록관' 올해 완료…정부, 6억8천만원 지원

송고시간2020-03-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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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견학 통합관리' 이어 새해 두번째 남북협력기금 의결

3D 프린터로 재현한 고려시대 출토 유물
3D 프린터로 재현한 고려시대 출토 유물

작년 11월 서울 중구 덕수궁 선원전 터에서 열린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 전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정부가 고려시대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에서 발굴된 유물 자료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하는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6억8천여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제312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이하 교추협)를 서면으로 열어 '2020년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디지털 기록관(아카이브) 구축사업 남북협력기금 지원안' 등 3건을 심의·의결했다고 통일부가 30일 밝혔다.

남북은 고려의 정궁(正宮)인 만월대에서 2007년부터 지난 2018년까지 12년 동안 총 8차례에 걸쳐 공동 발굴조사를 벌여 총 60만여 점의 유물 자료를 생산했다.

2017년부터는 그동안 발굴한 유물 자료를 국민에게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디지털 기록관' 구축 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완료된다.

이 사업은 올해 6억8천800만원 이내의 지원금이 투입돼 자료정리 및 가공, 콘텐츠 제작, 시스템 구축, 컨설팅 등에 사용된다.

사업 첫해인 2017년에는 1억4천600만원의 지원금이 의결됐고,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된 작년과 재작년에는 각각 6억4천200만원과 5억1천만원이 책정됐다.

남북의 만월대 공동 발굴은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8차 공동발굴 조사가 이뤄진 것을 마지막으로 아직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새해 들어 남북협력기금 지원이 의결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정부는 앞서 지난 1월 판문점 견학 통합 관리 등을 지원하기 위해 16억5천500만원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현장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현장

[문화재청 제공]

정부는 이번 교추협을 통해 2019년도 남북협력기금 결산보고안과 남북협력기금 자산운용지침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번에 보고된 작년도 남북협력 사업비는 총 750억원으로, 통일정책 70억원, 남북사회문화교류 37억원, 인도적 문제해결 358억원, 남북경제협력 285억원 등이었다.

제312차 협의회는 지난 23∼27일 서면으로 진행됐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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