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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급락…코로나19로 역대 최저기록

송고시간2020-03-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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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세계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 대비 17.9포인트 급락한 60.6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25.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전 산업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 현장
제조업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 운송장비 등 4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섬유 제품, 인쇄 및 기록 매체 복제업 등 18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선 서비스업 10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고용수준 등 전 항목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기중앙회는 "경기 부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이 중첩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6%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포인트, 2.8%포인트 하락하며 세계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69.5%)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이 75.0%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인건비 상승(43.6%), 업체 간 과당경쟁(35.8%), 자금 조달 곤란(20.1%) 등이 뒤를 이었다.

y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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