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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호 공식 출범…미래 성장동력 확보 과제

송고시간2020-03-3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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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클라우드·5G 기반 디지털 혁신"

첫 일정은 '소통행보'…지사 임직원 오찬·엔지니어 티타임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KT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 구현모 대표이사에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가 놓여 있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칫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못했다가는 경쟁력을 잃고 '2등 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임 소감 발표하는 구현모 KT 신임 대표이사
취임 소감 발표하는 구현모 KT 신임 대표이사

(서울=연합뉴스) 구현모 KT 신임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취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0.3.30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구 대표가 집중해야 할 주요 분야는 5G(세대) 네트워크 구축과 인공지능(AI) 분야가 꼽힌다.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개통한 만큼 앞으로는 조속한 시일 내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해 5G 서비스를 안착시켜야 한다.

이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는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 AI 분야의 성장을 주도해야 한다. KT는 지난해 '5G 기반의 AI 전문기업' 선포를 하기도 했다.

여기에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산업도 KT가 역량을 집중해야 할 분야다.

구 대표는 30일 취임사에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G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의 삶의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구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고객 중심'을 강조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겠다는 말이다.

KT는 지난 1월 이 같은 기조에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당시 조직개편은 황 전 회장 임기 기간에 이뤄졌지만, 구 대표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먼저 커스터머&미디어 부문과 마케팅 부문을 합쳐 '커스터머(Customer) 부문'을 신설했고, 기업고객(B2B)과 글로벌고객(B2G)을 담당하던 기업사업 부문과 글로벌사업 부문이 '기업 부문'으로 재편됐다.

또 5G 통신 서비스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합하는 AI/DX(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사업 부문도 신설됐다.

미래를 위한 3대 핵심과제로 ▲ AI 및 클라우드 분야 핵심인재 육성 ▲ 고객발 자기혁신 ▲ 사회적 가치를 선정하고, CEO 직속 조직인 '미래가치TF'를 신설하기도 했다.

또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폐지하고 6주간 인턴 기간을 거쳐 정직원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수시 인턴 채용제'를 도입하며 인사혁신에도 나섰다.

KT, 구현모 사장 대표이사로 선임
KT, 구현모 사장 대표이사로 선임

(서울=연합뉴스) KT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현모 대표이사 후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오는 2023년 정기 주총일까지 3년간 KT를 대표한다. 2020.3.30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구 대표는 조직원과의 소통에도 집중해야 한다.

구 대표는 남중수 사장 이후 12년 만에 나온 KT 내부 출신 CEO다. 남 사장 이후 이석채·황창규 전 회장은 모두 외부 출신이었다.

그만큼 조직 내부적으로는 구 대표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구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KT의 고객 지사인 광역본부 임직원과 오찬을 한 뒤 네트워크 엔지니어 등과 티타임을 하며 '소통 행보'에 나섰다.

구 대표는 취임사에서 "KT는 소통과 협업의 문화로 시너지를 높여왔다"며 "다양성과 자율성이 존중되며, 두려움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본질과 과정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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