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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모든 주민에 재난기본소득 30만원 지급

송고시간2020-03-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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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 기자
이상학기자

지역상품권 5월께 지급…홍천군수 급여 30% 반납

임대료·상수하수도 요금 감면도 감면 지원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해 '긴급 군민지원금(재난기본소득)'으로 3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허필홍 홍천군수 브리핑
허필홍 홍천군수 브리핑

[홍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홍천군은 30일 오전 군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계 지원과 경기 부양을 위해 모든 주민에게 재난기본소득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와 상하수도요금 감면 지원도 하기로 했다.

홍천군은 이에 필요한 재원 250억원을 코로나19로 인해 집행하지 못한 예산 조정을 통해 재난 관련 예비비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지난 26일 홍천군의회 임시회에서 가결된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바탕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조례공포일 기준으로 홍천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주민에게 30만원씩을 5월께 발행 예정인 홍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임대료 지원은 조례 공포일 3개월 이전부터 현재까지 영업 중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개월 임대료의 50%를 최대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게 된다.

상하수도요금은 공공용 수도요금을 제외하고, 조례 공포 후 부과되는 시점부터 3개월간 사용요금의 50%를 감면한다.

아울러 홍천군과 홍천군의회는 주민과 고통을 나누고자 군수를 포함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과 군의회 의원은 재난기본소득을 받지 않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 (PG)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또 허필홍 홍천군수는 다음 달부터 급여의 30%도 3개월간 받지 않기로 했다.

허 군수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져 절망과 실의에 빠진 주민을 위해 긴급 대책이 필요했다"며 "행정 예산을 경제 살리기에 투입하고 여러 사업에 대한 신속한 설계와 조기 집행 등 모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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