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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日 양심단체 금요행동 잠정 중단

송고시간2020-03-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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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회 맞는 일본 양심단체 '금요행동'
500회 맞는 일본 양심단체 '금요행동'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일제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돕고 있는 일본 양심적 지원단체의 '금요행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다.

30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이하 나고야소송지원회)'은 매주 도쿄 미쓰비시중공업 본사 앞에서 진행하던 금요행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달 28일 506회 금요행동을 마지막으로 집회를 잠시 중단한 나고야소송지원회는 이달에 이어 4월 한 달 동안 집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호전될 때까지 무기한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나고야소송지원회는 미쓰비시중공업과 협상하던 2010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2년간 금요행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 단체는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제작소로 동원된 강제노역 피해자와 유족이 소송에서 패소한 것을 계기로 2007년부터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금요행동을 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를 지지하며 한국 내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는 '수요시위'에서 착안해 미쓰비시 주요 기업 사장단 회의가 열리는 매주 금요일 집회를 진행한 것이 13년간 이어진 '금요행동'이 됐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관계자는 "나고야소송지원회를 비롯한 일본 내 여러 활동가 선생님들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어려운 상황이 회복되고 다시 금요행동이 시작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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