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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심 출몰했다 잡힌 멸종위기종 '여우' 유전자 검사

송고시간2020-03-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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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청주 도심에 출몰했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여우에 대한 유전자 검사가 진행된다.

청주 도심에 멸종위기종 '여우' 출몰
청주 도심에 멸종위기종 '여우' 출몰

(청주=연합뉴스) 29일 충북 청주 도심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여우가 출몰했다. 2020.3.2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중부센터는 29일 청주 흥덕구 가경동에서 포획된 수컷 여우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포획된 여우는 1년 이상 된 성체(길이 93㎝, 무게 5㎏)로 위치 정보시스템(GPS) 장치는 장착돼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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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dqxXMKdXNo

생물종보전원 관계자는 "포획된 여우가 토종 여우인지 불법 사육 개체인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물종보전원 중부센터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토종여우 54마리 방사해 이동 경로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20분께 가경동의 한 대형 쇼핑센터 인근 농구장에 여우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포획 틀과 그물망을 이용해 포획에 나섰으나, 여우가 빈틈으로 빠져나가 실패했다.

그러다가 이날 오후 7시 40분께 인근 아파트 내 주차장에서 여우가 나타났다는 2차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아래 웅크리고 있는 상태로 발견된 여우는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여우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됐고, 국가 적색목록에 위기(EN)로 분류돼 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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