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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항 대형 유조선 입출항 문제점 개선키로

송고시간2020-03-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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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제1항로 위치도
인천항 제1항로 위치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항만공사가 민간업계와 손잡고 인천 북항 유류부두에 대형 유조선이 드나들기 어려운 문제점을 개선한다.

인천항만공사는 30일 SK인천석유화학, 인천항도선사회와 업무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이 운영 중인 북항 유류부두는 2017년 1천711만t, 2018년 1천799만t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등 매년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항 제1항로 북측 구간 일부에 해저배관이 설치돼 있는 등 수심이 낮아 대형 유조선이 통항하는데 제약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15만t급 대형 유조선이 입항하는 경우 배에 실은 유류를 여수 등지에서 먼저 20%가량 내린 뒤 인천항으로 입항한다.

다른 항만에서 내린 유류는 다시 연안 운송을 통해 인천으로 재입항하고 있다.

인천 북항은 유조선뿐만 아니라 잡화선도 빈번하게 운항하면서 통항 안전성 확보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협의체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항로 폭 확장이나 전면수역 활용 등 최적의 개선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을 비롯한 기술적 검토를 병행해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연간 100만t의 물동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통항 안전성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범 인천항만공사 건설부사장은 "이번 협의체 구성이 공공기관과 민간 협업의 좋은 사례가 되도록 인천항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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