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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나온 양주 요양원 환자·종사자 전원 검사

송고시간2020-03-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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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 접촉자 19명 내일 오후께 검사 결과…가족 3명 중 2명은 '음성'

양주 요양원에 설치된 음압텐트
양주 요양원에 설치된 음압텐트

(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30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베스트케어요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를 위한 음압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이 요양원에서 지내던 75세 남성 1명이 29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30일 새벽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폐렴구역)에서 사망했다. 2020.3.30
andphotodo@yna.co.kr

(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뒤 숨진 70대가 머물던 경기 양주 요양원에 대해 방역 당국이 환자와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 양주시보건소는 코로나19 확진 뒤 사망자가 발생한 장흥면 베스트케어요양원 입소 환자와 종사자 등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요양원 특성상 집단 감염 가능성이 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해당 요양원 앞에는 선별진료소가 차려졌다.

방역 당국은 간호사 13명, 행정요원 2명, 의사 1명, 역학 조사관 3명 등 19명을 배치해 이 요양원 환자와 종사자 모두에 대해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요양원 환자 83명과 종사자 50명 등 133명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116명이 대상이다.

앞서 요양원 종사자 중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요양보호사 11명, 간호조무사 2명, 사무장 1명, 시설장 1명, 사회복지사 1명, 관리인 1명 등 요양원 종사자 17명과 A씨를 병원으로 옮긴 사설 구급차 요원 2명, 가족 3명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 A씨의 가족 3명 중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요양원 종사자 등 19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31일 오후께 나올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나머지 요양원 환자와 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가급적 이날 안에 끝낸다는 방침이다.

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미 검사를 진행한 밀접 접촉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신속히 검사를 진행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이 요양원에 머물다 폐렴으로 지난 16일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다가 증세가 호전되자 25일 퇴원해 요양원에 재입소했다. 병원 입원 중인 지난 17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요양원 3층 1인실에 나흘간 머문 뒤 호흡곤란,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 29일 오전 9시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다시 옮겨졌으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오후 9시 30분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뒤 4시간 만인 30일 오전 1시께 숨졌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5kPZwQPVgJg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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