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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존슨 총리 '오른팔' 커밍스 보좌관도 자가 격리

송고시간2020-03-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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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리얼 칼리지 교수 "영국 코로나19 확산 속도 느려지기 시작해"

도미닉 커밍스 영국 총리 수석 보좌관 [AP=연합뉴스]
도미닉 커밍스 영국 총리 수석 보좌관 [A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오른팔로 정부 실세 중 한 명인 도미닉 커밍스 총리 수석 보좌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커밍스 수석 보좌관이 지난 주말 관련 증상을 보여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 총리는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지난 27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렸고, 보건당국 수장인 맷 핸콕 보건장관 역시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해 온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 알리스터 잭 스코틀랜드 담당 장관 역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커밍스 수석 보좌관은 그동안 존슨 총리를 가까이서 보좌해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커밍스 수석 보좌관은 최근 영국의 집단면역 우선 정책을 자신이 주도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한 바 있다.

정부에 코로나19 사태 대처방안을 조언해 온 임피리얼 칼리지의 수리생물학자인 닐 퍼거슨 교수는 이날 BBC 라디오에 출연, "현재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퍼거슨 교수가 이끄는 임피리얼 칼리지 연구팀은 영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6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고, 이에 정부는 보다 엄격한 통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퍼거슨 교수는 전체의 3분의 1 또는 40%는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미 영국 전체 인구의 2∼3%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할만한 데이터가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체 검사(antibody test)가 승인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이어 수일 내에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항체 검사를 통해서는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돼 항체가 형성됐다면 재감염 우려가 크지 않아 다시 일상 생활에 나설 수 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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