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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난 불만 커지면 '2인자 최룡해 책임론' 예상"

송고시간2020-03-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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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조사처 "최룡해 위상 강화되면서 견제 나타나기 시작"

최룡해,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 시찰
최룡해,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 시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2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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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국회 입법조사처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북한의 경제난이 심화돼 내부 불만이 커진다면 권력 2인자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책임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법조사처는 이날 발간한 '최룡해의 정치적 위상 변화의 함의와 전망'을 주제로 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을 짚었다.

보고서는 "2012∼2019년 단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간부 인사에서 가장 큰 특징은 주요 간부 중 최룡해의 정치적 위상이 가장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는 사실"이라며 "북한 수령체제 내에서 최룡해의 위상 강화는 자연스럽게 이에 대한 견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2019년 12월 김여정이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조직지도부)에 임명된 것은 최룡해와 리만건으로 이어지는 조직지도부에 대한 '백두혈통'의 통제가 시작된 것"이라며 "2020년 2월 리만건 조직지도부장과 박태덕 당 부위원장의 해임, 김여정의 권한 강화는 최룡해의 정치적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런 조치들로 인해 향후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사태로 인민들 사이에서 경제난에 대한 불만이 거세게 제기된다면 북한 권력의 2인자인 최룡해는 김정은의 유일영도체계 확립을 위해 필요한 경제난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NG·中文) 북한 전자연구소까지 '코로나19 소독수 제조기' 생산? l 북한터치 E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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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E9e53pQE1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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