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코로나19 국민 성금' 334억 집행…마스크 648만장 전달
송고시간2020-03-31 10:01
한적 서울지사, 서울시와 '착한 마스크 캠페인' 진행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는 지난 30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국민 성금'으로 모금된 535억원 중 약 334억원을 긴급구호 활동에 집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전담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및 의료진에 약 137억원 상당의 마스크와 방호복, 의료장갑 등이 전달됐으며, 확진자에 대한 마스크 등 생활용품 세트 지원에 약 29억원이 투입됐다.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등 감염병 취약계층에 마스크와 비상식량을 전달하는 데도 139억원이 지원됐다.
아울러 자가격리자 대상 비상식량 세트 지원과 시설 격리자를 위한 긴급구호품 세트 지원에도 각각 약 13억원과 14억원이 사용됐다.
품목별로는 마스크가 약 648만장, 방호복 약 8만장, 의료용 장갑 약 132만 켤레, 손 소독제 약 49만개, 긴급구호품 세트 1만5천여개, 비상식량 세트 4만8천여개 등이다.
한적은 구호품 지원 외에도 대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심리상담 활동가 10명을 파견했으며, 취약계층을 비롯한 국민 2천91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한적은 앞으로도 미사용 기부금품을 정부 및 지자체와 협의해 신속하게 활용하고, 방역 및 예방 활동에 성금을 지속해서 집행할 계획이다.
한적은 지난달 27일부터 코로나19 지원을 위한 국민 특별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성금 참여는 계좌이체 후원(우리1005-603-230829, 예금주 대한적십자사), ARS(060-707-1234, 1통화 5천원), 문자기부 (#70798179, 1건 2000원),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www.redcross.or.kr)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한적의 일별 성금 모금과 집행 상황, 주별 집행 계획은 한적 홈페이지(www.redcro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적 서울지사는 지난 23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서울시와 함께 '착한마스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착한마스크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부족 현상을 고려해 보건용 마스크는 의료진과 노약자에게 양보하고, 건강한 시민들은 면 마스크를 사용하자는 캠페인이다.
적십자 봉사원들은 캠페인 동안 주 3회 서울 시내 지하철역 45곳에서 캠페인을 홍보하고, 손 소독제와 면 마스크 등을 배부한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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