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바나나 당도·식감 우수"…농업기술원 연구 '박차'
송고시간2020-03-31 10:24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농업기술원이 새로운 소득 작물인 바나나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배기술이 향상되면서 내륙에서도 바나나 재배 농가가 느는 추세다.
31일 충북 농기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청주와 충주의 두 농장이 1천900㎡의 시설에서 바나나 등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충북 바나나는 토질 및 일교차의 영향으로 수입품 등 다른 바나나보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일반 바나나의 당도는 18∼19브릭스 수준이지만 충북에서 생산된 바나나는 19.8브릭스에 달한다.
제주보다 난방비가 더 들기는 하지만 무조건 높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바나나는 다른 작물처럼 동절기에 15도를 유지해 주고, 봄∼가을에는 낮 35도, 밤 20도를 유지하면 1년 후 수확이 가능하다.
첨단 스마트 재배기술이 보급되면서 경제성도 높아지고 있다.
판매 때 유통비가 적게 든다는 점도 장점이다,
박의광 농기원 연구사는 "충북에서 생산된 바나나는 해외산보다 2∼3배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2∼3년 뒤에는 충분히 경제성 있는 작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3/31 10:24 송고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