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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확진자 4명 추가…해외입국자 사흘간 전원 강제격리(종합)

송고시간2020-03-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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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무안서 발생…해외입국자 3명·만민교회 접촉자 1명

전남도, "입국자, 생활치료센터 격리 후 진단검사" 행정명령

해외입국 격리
해외입국 격리

[연합뉴스TV 제공]

(여수·무안=연합뉴스) 여운창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순천·무안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4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도내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은 아니지만, 해외 입국자 3명을 포함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데다 무안 만민교회 관련 추가 환자는 90대 노인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도내에 들어오는 해외입국자 전원을 3일간 특정 시설에 의무격리하고 진단검사를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밤 모두 4명이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판정받았다.

전남에서는 10번부터 13번 환자들로 이 중 3명은 해외 입국자이며 1명은 서울 구로 만민교회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10번 환자는 순천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작년 11월12일부터 올해 3월 29일까지 영국에서 파견근무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해외 입국자 전용 KTX를 이용해 순천역에 도착한 직후 순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별도 격리시설에 입소한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번 환자와 함께 입국한 부인과 딸은 처가인 광주 임시격리시설에 격리 중이다.

11번 환자는 무안군에 거주하는 91세 여성으로 서울 구로 만민교회 확진자의 모친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다섯째 아들이 이달 23~25일 무안 모친의 집을 방문한 후 이달 30일 오전 서울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고 접촉자로 통보받은 노모도 같은 날 오후 확진됐다.

12번 환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30일까지 영국에 거주하던 20대 여성으로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같은 날 여수시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자택으로 귀가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번 환자는 12번 환자와 함께 함께 입국한 지인으로, 스페인 국적의 20대 남성이다.

영국에서 12번 환자와 함께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김영록 전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10번 환자는 순천의료원에 입원해 증상이 없는 상태이며,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진 11번 환자는 기침·가래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13번 환자는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12번 환자는 코막힘 증상이, 13번 환자는 증상이 없는 상태다.

전남도와 해당 지역 지자체 역학조사반은 감염경로·접촉자·이동 경로 파악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추가로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신속히 격리 조치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나섰다.

13명으로 늘어난 전남지역 환자 중 해외입국자는 5명이며, 만민교회 관련 환자는 3명이다.

이달 29일 기준으로 전남도가 관리하는 해외입국자는 유럽 81명 미국 19명 등 100명이다.

이 중 70명은 음성, 나머지는 검사 중이거나 대기 중이다.

전남도는 도내로 유입되는 모든 해외입국자를 도에서 관리하는 생활 치료센터에서 3일간 격리해 전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이날 내렸다.

입국자 전용 KTX를 이용해 도내 중서부권역은 나주역에서, 동부권은 순천역에서 하차하도록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생활 치료센터에 입소시킬 방침이다.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해외 입국자 확진 사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입국부터 격리해제까지 빈틈없이 관리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확진자 중 3명은 완치됐으며 10명은 현재 강진의료원과 순천의료원, 전남대병원 등에서 치료 중이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mdlBQE6CAvM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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