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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대미협상국장'은 신설직…북미국 대체인지 불분명"

송고시간2020-03-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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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마주 앉아 조속히 협상 재개하길 기대"

정부, 북한 대미 비난 담화에 "북미 마주 앉아 협상 재개하길"
정부, 북한 대미 비난 담화에 "북미 마주 앉아 협상 재개하길"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정부는 31일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전날 처음으로 공개된 '북한 외무성 대미협상국장' 직책에 대해 "신설 직위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기존 북미국이 대체되는 것인지, 북미국과 별도의 조직인지는 현재 불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 30일 외무성 대미협상국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최근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대북 압박을 강조한 것을 겨냥해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신성 있게 접었다"며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담화를 기존 대미 비판의 연장선으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미국 쪽을 겨냥해 발표하는 담화들이 대체로 비슷한 톤"이라며 "수위 상 미세한 차이 있을 수 있으나 큰 내용과 주제는 같아 보인다"고 답했다.

또 담화에서 언급된 '우리의 길'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길이 무엇인지는 북한이 취하고 있는 행동을 통해 분석해 볼 수밖에 없다"며 "시간을 가지고 정리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과 미국이 서로 마주 앉아서 상호 신뢰와 존중의 자세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조속히 협상을 재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도 필요하다면 외교적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즘(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내달 10일 개최한다고 밝힌 최고인민회의에 대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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