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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여파에 대입시험 '가오카오' 한 달 연기(종합)

송고시간2020-03-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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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육부 "수험생 건강과 시험 형평성 위해 미루기로"

등교한 중국 수험생
등교한 중국 수험생

[글로벌 타임스 캡처 재발행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초중교·대학의 휴교가 이어지면서 교육 일정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가오카오'(高考)라 불리는 대학 입학시험 일정을 한 달 연기하기로 했다.

31일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의 승인을 거쳐 6월 초 예정이던 가오카오를 7월 7∼8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7월 7일 어문, 수학 과목 시험을 치르고, 다음 날인 8일에는 문과 종합, 이과 종합, 외국어 과목 시험을 치른다.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후베이(湖北) 지역과 수도 베이징은 감염 상황 등을 고려해 교육부와 협의해 가오카오 일정을 발표하기로 했다.

왕후이(王輝) 중국 교육부 고교학생사 사장은 이날 국무원 코로나19 연합 방역 체계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가오카오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여러 의견을 듣고, 종합적인 판단을 내려 올해 가오카오를 한 달 연기했다"고 말했다.

왕 사장은 "가오카오를 연기한 주요한 이유는 수험생들의 생명과 안전 때문"이라며 "또 도시와 농촌 간 조건 차로 인해 일부 농촌과 빈곤 지역이 시험 준비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톈진(天津)시 등 일부 지방정부는 3월 치러지는 1차 대입 영어 과목 시험을 연기한 바 있다.

중국에서 가오카오는 전국적으로 6월 초에 치러지지만, 영어 과목은 3월과 6월 두 차례 시험을 치러 그중 높은 성적을 반영하도록 하는 지역이 많다.

또 산시(山西), 항저우(杭州), 닝보(寧波), 푸저우(福州), 텐진 등 19개 지역은 4월 치러지는 고등학교 입학시험인 '중카오'(中考)를 연기하기로 발표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각 지방 정부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발표할 예정이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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