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1분기 어닝쇼크 가능성…이익 감소 예상 웃돌 것"
송고시간2020-04-01 08:33
3개월 새 영업이익 추정치 46.1% 줄어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KB증권은 올해 1분기 기업 이익 감소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하는 '어닝 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1일 진단했다.
김민규 연구원은 "KB증권의 분석 대상 기업 126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조2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7%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는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18.4% 밑도는 수준"이라며 "지금은 어닝 쇼크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때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기업 이익 추정치가 대폭 하향 조정된 상황에서 실제 실적은 그보다도 더 심각한 수준일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이로써 KB증권은 최근 3개월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6.1%, 순이익 추정치는 58.0% 각각 하향 조정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화학·철강·기계·화장품·증권·하드웨어·반도체 등이 작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제약/바이오·미디어·소프트웨어는 이익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LG이노텍[0110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엔씨소프트[036570], 카카오[035720] 등의 이익이 증가하겠지만 현대로템[064350], SK이노베이션[096770], 에쓰오일[010950](S-Oil)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KB증권은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111조2천520억원으로 작년보다 15.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는 역시 컨센서스보다 7.45% 낮은 수준이며,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최근 3개월간 15.5% 하향 조정됐다.
◇ KB증권 1분기 기업 실적 추정치
구분 | 2020년 1분기 | ||
단위: 십억원, %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금액 | 297,201 | 19,240 | 11,520 |
작년 동기 대비 증감률 | -1.64 | -27.65 | -41.63 |
컨센서스 대비 | -4.39 | -18.39 | -30.43 |
최근 3개월간 변화율 | -8.08 | -46.07 | -58.04 |
◇ KB증권 연간 기업 실적 추정치
구분 | 2020년 | ||
단위: 십억원, %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금액 | 1,271,719 | 111,252 | 79,015 |
작년 동기 대비 증감률 | -0.44 | 15.27 | 40.23 |
컨센서스 대비 | -4.61 | -7.45 | -9.10 |
최근 3개월간 변화율 | -8.19 | -15.50 | -17.46 |
(※ KB증권 커버리지 126개 종목 기준)
(자료=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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