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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 3분의1 이상은 해외서 유입

송고시간2020-04-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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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65명 중 164명은 기저 질환자…고혈압·당뇨·치매 순

'중증' 이상 환자 76명, '위중' 상태 51명

모든 입국자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
모든 입국자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를 시작한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과 각 시도 관계자들이 해외입국자 전용버스를 안내하고 있다. 해외입국자는 모두 반드시 공항에서 바로 귀가해야 한다. 정부는 이들이 승용차를 이용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되,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해외 입국자만 탑승하는 공항버스와 KTX 전용칸을 이용해 수송한다.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김연숙 기자 = 최근 2주간 국내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3분의 1 이상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18∼31일 2주간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천383명의 감염원을 분석한 결과 35.0%는 외국에 머물다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34.9%는 병원·요양원 관련, 6.3%는 기타 집단 발생과 관련, 6.6%는 아직 조사가 중인 사례 등으로 조사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천887명이다. 해외 유입 환자는 560명으로 5.6%를 차지한다. 내국인이 514명(91.8%)이고 외국인은 46명(8.2%)이었다.

전날 기준으로 보면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자는 36명이다. 공항 검역에서 7명, 이후 지역사회에서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명은 유럽, 17명은 미주, 4명은 중국이 아닌 아시아에서 들어왔다. 1명은 남아공,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귀국한 사람이었다.

입국자 수는 1월 초 일주일간 90만명이었으나, 2월 초 60만명대로 줄었고, 3월 초에는 11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주에는 5만5천명 정도로 94%가 감소했다. 정부가 유럽발 입국자 검역을 강화한 22일 이후 입국자는 하루 7천명 정도다.

인천공항 '워킹 스루' 진료소
인천공항 '워킹 스루' 진료소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seephoto@yna.co.kr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오늘부터는 단순 입국 목적의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도 의무적으로 14일간 시설격리를 하기 때문에 단기체류 입국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 165명 중 164명은 생전에 기저질환(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들은 평균 3개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질환별로 나눠보면 고혈압이 66%, 당뇨 44%, 치매 33%, 호흡기 질환 30%, 심혈관 질환 23.6% 순으로 많았다.

현재 '중증' 단계인 코로나19 환자는 25명, '위중' 단계 환자는 51명으로 집계됐다. 고령자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위중 단계인 20대와 40대 환자가 각각 1명, 2명 있었다.

위중한 환자는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말한다.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는 상태를 말한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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