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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안 철새 서식지 '람사르습지' 추가 등록 추진

송고시간2020-04-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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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람사르협약 가입…문덕·라선 철새보호구 2곳 등록돼 있어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이 서해안의 철새 서식지를 국제적인 습지보호구역인 '람사르 습지'에 등록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2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선자연보호연맹 중앙위원회는 올해 서해안 지역의 새로운 습지보호 지점을 확정, 이를 람사르대상지 목록에 등록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방송은 서해안이 동아시아-오세아니아를 오가는 철새의 이동 경로에 있음을 설명하면서 "멸종위기종으로 인정되는 물개류와 붉은어깨도요를 비롯한 철새들과 황새와 반달오리를 비롯한 희귀종 철새들이 도중 체류하며 번식한다"고 소개했다.

중앙위는 이들 철새의 체류지와 번식지를 정확하게 파악한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습지보호 지점을 확정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습지들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올리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습지들이 위치한 구체적인 지명은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018년 5월 국제적인 습지·습지자원 보호조약인 람사르협약의 17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평안남도 청천강·대령강 하구의 문덕철새보호구와 함경북도 두만강 하구의 라선철새보호구를 람사르 습지에 등록한 바 있다.

한국은 1997년 7월 101번째로 이 협약에 가입해 현재 23개소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상태다.

라선 철새보호구
라선 철새보호구

[람사르협약 홈페이지 화면 캡처]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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