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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구찌 마스크, 디오르 손 세정제…코로나에 팔 걷은 명품브랜드

송고시간2020-04-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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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TQqA8YkHN8

(서울=연합뉴스)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 등 아시아를 거쳐 유럽과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히 최근 유럽에서는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이 큰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달 30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 1만1천591명.

이탈리아 의사협동조합(FNOMCEO)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의료진은 총 63명, 의료진 확진자 수는 8천538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는 충분한 보호장비 없이 최전선에 보내졌다"

마스크 등 충분한 의료물품 없이 현장에 투입된 유럽 의료진들의 아우성.

패션업계가 절박한 목소리에 응답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구찌는 "의료용 마스크 100만 개 이상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찌의 모회사 케링 그룹은 발렌시아가·생로랑 등 패션하우스 생산라인을 활용, 의료용 마스크를 생산한다.

또다른 명품 대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크리스티앙 디오르, 지방시의 화장품·향수 공장에서 손 세정제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프라다, 자라, H&M 등 유럽의 다수 패션 브랜드가 마스크 생산에 동참했다.

2일 오후 2시 20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환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미국 역시 의료용품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랄프로렌은 "25만 개의 마스크와 2만 5천 개의 가운을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더브라 등 브랜드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헤인즈 그룹은 언더웨어 등의 생산공장을 이용, 의료용 마스크 생산을 시작했다.

명품 재킷과 바지를 만들던 공장에서 생산되는 마스크 향수 공장에서 제작되는 손세정제...

"사회적 위기에 발 벗고 나선 정신이 진짜 명품이다"

이런 소식에 각국 누리꾼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헤쳐나가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료용품 수급을 위해 패션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박성은 기자 김지원 작가 진민지 인턴기자

[이슈 컷] 구찌 마스크, 디오르 손 세정제…코로나에 팔 걷은 명품브랜드 - 2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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