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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코로나 감염 임신부는 제왕절개해야?…WHO "아니다"

송고시간2020-04-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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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홈페이지에 코로나19와 임신·출산·수유 관련 질문에 답변

"감염자도 모유 수유 할수있어…모유서 바이러스 검출사례 아직 없어"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지만 특별히 불안감을 더 느낄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갓 출산한 여성들이 대표적이다. 자신의 건강 이상으로 감염이 2세에 미칠 영향이 걱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홈페이지 코로나19 항목의 '질의응답'(Q&A) 코너에 코로나19와 임신, 출산, 모유 수유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

WHO는 우선 '코로나19는 임신한 여성에 더 위험한가'라는 물음에 "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전제한 뒤 "데이터는 제한적이지만 지금까지 보통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심각한 질환을 앓을 리스크가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WHO는 "신체와 면역 시스템의 변화 때문에 임신한 여성은 몇몇 호흡기 감염병을 더 심하게 앓을 수 있다"며 "그래서 임신 여성은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을 의료인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적었다.

WHO는 또 '임신한 여성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검사 관련 규정과 검사 적격성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고 전제한 뒤 "WHO의 권고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임신 여성이 우선하여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감염됐다면 특별한 관리를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코로나19가 여성으로부터 태중의 아기나 신생아에게 전파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코로나19에 걸린 임신 여성이 임신 중 태아에게, 또는 출산 시 신생아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지에 대해 아직 모른다"면서도 "지금까지 양수나 모유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WHO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이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들도 그들이 원한다면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단, WHO는 해당 여성이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 호흡기 위생을 강화하는 조치를 해야 하며, 확보가능하다면 마스크를 쓰고, 아기에게 손을 대기 전후로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진을 받은 임신 여성은 제왕절개로 출산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WHO는 "아니다. 제왕절개는 의학적으로 사유가 있을 때만 해야 한다는 게 WHO의 권고"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팩트체크팀은 팩트체크 소재에 대한 독자들의 제안을 받고 있습니다. 이메일(jhcho@yna.co.kr)로 제안해 주시면 됩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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