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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기대세요' 부른 미국 솔 가수 빌 위더스 별세

송고시간2020-04-0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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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명곡 남긴 싱어송라이터…AP "코로나19 어려운 시기 대중에 영감"

'린 온 미' 부른 미국 솔 가수 빌 위더스 별세
'린 온 미' 부른 미국 솔 가수 빌 위더스 별세

[AF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린 온 미'(Lean on me·나에게 기대세요)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긴 미국의 솔(soul) 싱어송라이터 빌 위더스가 심장 합병증으로 별세했다고 3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1세.

통신은 위더스의 가족을 인용해 위더스가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위더스 가족은 성명서에서 "고인은 가사와 노래로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말했고, 그들을 서로 연결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고인의 음악이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더스는 1970년대 '린 온 미'를 비롯해 '에인트 노 선샤인'(Ain't No Sunshine), '러블리 데이'(Lovely Day),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Just the Two of Us)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솔의 전설 가운데 한명이다.

위더스는 생전 그래미상을 세 번 받았으며, 지난 2015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도 이름을 올렸다.

기교를 부리지 않는 솔직하고 부드러운 창법에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인 위더스의 노래는 결혼식과 파티 등 수많은 행사장에 등장하는 애창곡이 됐고, 대표곡 '린 온 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도 울려 퍼졌다.

AP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종사자 등 많은 사람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위더스의 노래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며 "그의 노래는 대중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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