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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3월 중국 판매 -28%…2월 -82%에서 '회복세'

송고시간2020-04-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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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안심할부·신차교환' 등 고객 안심 프로그램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가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저앉았다가 3월에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는 2월 작년 동월 대비 -82%에서 3월 -28%로 감소 폭이 개선됐다.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소매 기준으로 3만4천890대를 판매해 작년 3월보다 22% 감소했고, 둥펑위에다기아는 1만3천537대를 팔아 38% 줄었다.

2월 베이징현대 판매는 작년 2월과 비교해 -79%, 둥펑위에다기아는 -87%였다.

3월 중국 판매 실적은 전년 수준에는 못 미치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연장하고 공장 폐쇄를 단행하는 등 여파로 판매 절벽을 맞았던 2월 실적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베이징현대 딜러점 전경
베이징현대 딜러점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 판매 회복은 생산 정상화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추진한 다양한 고객 프로그램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룹은 중국에서 고객 차량 무료 실내 항균 서비스, 비대면 채널인 콜센터와 공식 홈페이지를 활용한 신차 사전예약, 온라인 쿠폰을 발행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고객의 소비 형태에 적극 대응하려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10일 중형 세단 '라페스타 전기차' 신차 발표회도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4월에도 파격적인 고객 안심 프로그램으로 중국 시장 판매 회복을 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이달부터 각각 '신안리더'(心安禮得), '아이신부두안'(愛新不斷)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신안리더 프로그램은 ▲ 차량 출고 후 한 달 내 고객 마음이 바뀌면 다른 모델로 교환 ▲ 출고 후 1년 내 사고를 당하면 동일 모델 신차로 교환 ▲ 출고 후 1년 내 실직 등으로 차량이 필요 없어지면 타던 차량으로 잔여 할부금 대납 등 3가지로 이뤄졌다.

신안리더는 투싼(TL)과 밍투, ix35, 라페스타, 싼타페, ix25 등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둥펑위에다기아 K3 신차 고객에게 설명하는 직원
둥펑위에다기아 K3 신차 고객에게 설명하는 직원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신부단 프로그램은 ▲ 안심 할부 ▲ 신차 교환 등 2가지다.

안심 할부는 할부 구매 고객이 실직과 전염병 등으로 소득이 없어져 할부금 납입이 어려워지면 6개월간 할부금 대납(차량 보유 유지) 또는 동일 금액의 위로금(차량 반납 조건)을 고객에게 지급한다.

신차 교환은 차량 출고 후 고객의 마음이 바뀌면 다른 모델 신차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으로, 출고 1개월 이내인 경우 반납 차량 가치를 100%, 1년 이내면 90%를 보장해주면서 신차로 바꿔준다.

이 프로그램은 신형 K3와 KX3, 스포티지, KX5 고객 대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꺼리는 중국 고객을 위해 비대면 채널과 찾아가는 서비스를 활용한 상담과 차량 경험, 구매, 배송 등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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