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비자나무 잎 추출물로 항바이러스 손소독제 제조

송고시간2020-04-05 11:2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전남산림자원연구소, 기술이전으로 업체 제품화

손소독제와 비자나무 잎
손소독제와 비자나무 잎

[전남산림지원연구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비자나무 잎 추출물 함유 손소독제 제조법' 기술을 순천 ㈜성원유통(대표 정윤준)에 이전했다고 5일 밝혔다.

비자나무는 주목과의 난대성 상록수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도내 분포면적은 장성 백양사 30㏊·고흥 금탑사 7㏊ 등 약 50㏊ 등이다.

비자나무에는 폴리페놀 일종인 카테킨(catechin)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포도상구균 등과 같은 병원성 미생물뿐 아니라 HIV바이러스·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뛰어난 항바이러스 기능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난대수종 13종의 천연물질을 추출해 피부병원인균·포도상구균·식중독균 등에 대한 항균 활성 효과를 연구한 결과 비자나무 추출물의 뛰어난 효능을 검증했다.

항바이러스 손소독제는 물론 비자나무 활용 식품으로 미생물 성장과 부패를 억제한 생분해성 항균 필름 개발 방법 등 2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제품 상용화 기술을 기업에 이전했다.

㈜성원유통 정윤준 대표는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판매로 도내 난대수종 산업화에 기여해 더욱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기술 이전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천연물이 함유된 손소독제가 제품화돼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김재광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항균 항바이러스 등의 효능을 갖은 토종 산림자원을 발굴해 코로나19 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전된 기술의 제품화와 판매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