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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9] 통합당 '3040 비하논란' 수습 부심…황교안 "징계여부 논의 중"

송고시간2020-04-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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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덕 기자
방현덕기자

'n번방 호기심', '인천 촌구석' 발언 이어 총선 악재

후폭풍 예의주시…"당장 제명해야" 주장도

미래통합당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관악갑 김대호 후보, 영등포갑 문병호 후보, 나경원 서울선거대책위원장, 김 위원장, 미래한국당 원유철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중구성동을 지상욱 후보, 강북갑 정양석 후보. 2020.4.6 yatoya@yna.co.kr(끝)

미래통합당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관악갑 김대호 후보, 영등포갑 문병호 후보, 나경원 서울선거대책위원장, 김 위원장, 미래한국당 원유철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중구성동을 지상욱 후보, 강북갑 정양석 후보. 2020.4.6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은 6일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의 30·40대 비하 발언 논란을 수습하는 데 안간힘을 기울였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당 선대위 회의에서 "30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후보들의 'n번방 호기심', '인천 촌구석' 등 논란성 발언으로 가뜩이나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나온 문제성 발언이라는 점에서 당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개별 후보의 발언이지만, 통합당에 호의적이지 않은 30·40대를 외면하는 것으로도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표가 아쉬운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점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특히 통합당은 김 후보에 대한 징계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다. 그런 발언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밝혔다.

나아가 황 대표는 '김 후보를 징계할 가능성이 있느냐', '김 후보를 제명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논의 중이다"라며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한 김 위원장은 김 후보의 발언이 나온 지 2시간 뒤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어느 개인이 한마디 한 것을 마치 당의 입장처럼 보도하는 것은 삼가셨으면 좋겠다"며 "나는 그 사람(김대호 후보)의 성격상 문제라 본다"고 논란 확산 차단에 주력했다.

김 위원장은 "30·40대가 우리나라 중추를 이루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통합당이 잇단 설화를 총선 악재로 인식하고 있지만, 김 후보에 대해 중징계를 취할지는 미지수다. 일단 김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었다"며 사과했다.

여기에 김 위원장은 "(김 후보에 대해) 무슨 별다른 조처를 하겠느냐"고 밝혔고, 이날 오후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선 김 후보의 사과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당 일각에서는 당장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김 후보를 제명하거나 공천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강도 높은 주장도 나오고 있다.

banghd@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llurS2Rk7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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