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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코로나19 위기 신흥국 도울 '마셜 플랜' 필요"

송고시간2020-04-0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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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몰린 신흥국 경제를 돕기 위해 신(新) '마셜 플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 4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와의 화상통화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종의 마셜 플랜이 필요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으로부터 아무것도 못 들었다. 지원 발표가 없었다"고 말했다.

'마셜 플랜'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서유럽 16개국에 대한 미국의 경제 원조계획을 가리킨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 같은 계획이 "일방적인 차관"이 아니라 "개발 협력"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성장 가도에 있던 신흥시장 경제도 뒷걸음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분석기관 등의 자료를 종합해 올해 신흥시장 경제가 69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멕시코의 충격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금융투자사들은 코로나19와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멕시코 경제가 올해 7∼8%까지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전날 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대규모 부양책이 없어 재계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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