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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네타냐후, 유월절 맞춰 전국 이동제한령 발표

송고시간2020-04-07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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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코로나19 감염자 9천명 육박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6일(현지시간) 유대교 축제인 '유월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을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7일 오후 4시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이스라엘 국민이 거주 도시를 떠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특히 유월절 첫날인 8일 저녁 6시부터 그다음 날 오전 7시까지는 이스라엘인이 자택을 벗어나는 것도 전면 금지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우리 상황은 세계와 비교할 때 나은 편"이라면서도 "앞으로 며칠이 이스라엘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월절은 유대인들의 고대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명절로 일주일간 지속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유월절 기간에 각종 모임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해 이동제한령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의 유대교 성지 '통곡의 벽'(일명 서쪽벽)에서 유대교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의 유대교 성지 '통곡의 벽'(일명 서쪽벽)에서 유대교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이스라엘에서는 강력한 코로나19 대책에도 불구하고 감염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7일 저녁까지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8천904명이고 이들 중 57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달 들어 6일 동안 4천명가량 늘었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국민이 출퇴근, 식량 및 의약품 확보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100m 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금지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 도시 브네이브라크의 한 도로[로이터=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 도시 브네이브라크의 한 도로[로이터=연합뉴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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