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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으로 착각해 염색약 마신 80대 섬 주민…경비함정으로 이송

송고시간2020-04-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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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차에 환자 옮기는 해경
119구급차에 환자 옮기는 해경

[인천 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 대이작도에서 염색약을 한약으로 착각해 잘못 마신 80대 노인이 해경 경비함정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4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 한 주택에서 A(80·여)씨가 구토 증세를 호소했다.

A씨는 집에 있던 염색약을 한약으로 착각해 잘못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해경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고,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순찰정을 투입해 A씨를 인근 영흥도 진두항까지 옮겼다.

A씨는 진두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실려 경기도 시흥시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야간에 여객선과 헬기를 운항할 수 없어 환자를 경비함정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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