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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없이 과제만 줘"…경북대 학생 57% 온라인 강의 불만

송고시간2020-04-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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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학생 2천914명 설문조사…강의내용 부실·과제 과다 지적

경북대학교
경북대학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대 학생 5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강의에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대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달 21∼23일 학생 2천914명에게 비대면 강의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매우 만족 3.3%, 만족 10.8%, 보통 28.7%, 불만족 36.4%, 매우 불만족 20.8%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57.2%가 현재 진행 중인 비대면 강의에 만족하지 못한 것이다.

불만족 또는 개선 필요성의 질문(복수응답)에는 과제 분량 과다 65.8%, 강의내용 부실 41.5%, 실습·실험 대책 미비 39.5%, 강의내용 대비 높은 난도 37.9%, 강의환경 개선(카메라·마이크 등) 24.6%, 강의 자료 미 업로드 20.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총학생회는 동영상 강의 미업로드, 동영상 강의 없이 자료·과제만으로 수업 대체, 수준 이상 또는 과도한 분량의 과제 요구 등이 불만인 것으로 분석했다.

신속한 개선이 필요한 과목에 대한 질문에는 564명이 전공과목을, 182명이 교양 과목을 지적했다.

대면강의 시작 시점을 두고 4월 6일(32%),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38.9%), 1학기 전체 비대면강의(25.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대면강의 실시를 원하고 있으나(70.9%), 코로나19 사태의 진행 상황을 확인해 결정하기를 원하는 것(38.9%)으로 파악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등록금·기숙사비 환급, 도서관 책 배달 서비스, 시각·청각 장애인 학습권 보장(자막·음성 제공), 방학 때 실습수업 실시 등이 나왔다.

경북대 캠퍼스
경북대 캠퍼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북대 한 학생은 "수업을 하지 않고 자료만 올리는 교수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강의 질 개선을 위해 대학은 교수들에게 온라인강의 제작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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