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 방문 자제 좀…" 나주시 주요 꽃길 출입통제
송고시간2020-04-07 10:26
(나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상춘객들이 줄어들지 않자 주요 꽃길 등을 통제하고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고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실내에 머물기 답답한 나머지 공원 등 야외로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나주시는 경현동 벚꽃길(2km) 도로변과 한수제 앞 주차장의 차량 출입과 주·정차를 전면 금지한다고 7일 밝혔다.
영산강 둔치 유채꽃밭 주차장의 차량 출입과 인근 도로변 주·정차도 통제한다.
주중에는 시청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차량을 단속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을 할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꽃이 피는 이달 말까지 단속을 할 예정이니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400여그루의 왕벚나무가 늘어선 경현동 벚꽃길과 영산강 물길 따라 황금빛 들녘을 연상케 하는 영산강 유채밭은 꽃이 만개하는 4월 초·중순까지 주말 평균 2만~3만여명의 상춘객이 찾아오는 봄나들이 명소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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