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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사방 사회복무요원' 감독 소홀 구청 공무원 수사

송고시간2020-04-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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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최소 2명 입건…개인정보 열람용 아이디 넘겼는지 조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지능범죄수사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지능범죄수사대

[촬영 김주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때 구청과 주민센터에서 불법 조회한 개인정보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에게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공범들과 같은 곳에서 근무했던 공무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송파구청·수원 영통구청에서 근무한 전·현직 공무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사회복무요원으로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한 최모(26·구속)씨, 수원 영통구청에서 근무한 강모(24·구속) 씨를 관리·감독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직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보조 업무를 하면서 200여 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하고 이 중 17명의 개인정보를 조씨에게 제공한 혐의로 이달 3일 구속됐다.

강씨도 구청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 여성과 그 가족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뒤 조씨에게 넘겨 보복을 부탁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공무원들을 불러 개인정보 접근 권한이 없는 사회복무요원들이 어떻게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었는지, 이들이 전산망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최씨 등에게 알려주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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