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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외발' 고위험 자가격리자 관리 총력…2차 감염 차단

송고시간2020-04-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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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관리·불시점검 등 집중관리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가 7일 해외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차단과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제주국제공항 워킹 스루 진료소 운영
제주국제공항 워킹 스루 진료소 운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는 초기 148명이었던 자가격리자 전담 관리 공무원을 570명까지 확대해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과 전화 모니터링 등을 통해 자가 격리 상황을 집중관리하고 있다.

6일 기준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 설치 비율은 87%(해외입국자 88%, 도내 자가격리 82%)다.

도는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 설치를 최대한 독려하고, 미설치자에 대해서는 유선 통화를 하루 2회에서 4회로 확대 시행해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무단이탈 등 격리지침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내국인은 즉시 고발하고, 외국인은 강제 추방 조치하기로 했다.

경찰·보건·전담 공무원으로 구성된 자가격리자 불시점검반은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 미 설치자를 중심으로 주 2회 이상 불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평상시에는 행정시와 자치경찰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모니터링을 통해 연락 두절과 무단이탈 등에 대비하고 있다.

도는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과 행정안전부의 지리정보시스템(GIS) 상황판을 연계해 24시간 감시체계를 통해 무단이탈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무단이탈이 의심되면 전담 공무원이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을 확인한다.

제주국제공항 워킹 스루 진료소 운영
제주국제공항 워킹 스루 진료소 운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해외 입국자로 인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해외에서 입도하는 도민을 대상으로 격리시설도 운영되고 있다. 격리시설은 가족 중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자가 있어 자가격리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숙박비는 자가격리자가 부담하고, 식비는 도가 지원한다.

한편 제주도는 6일 '워크 스루 선별 진료소'를 통해 해외방문 이력이 있는 입도객 35명(내국인 33명, 외국인 2명)과 보건소 방문자 11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해 14명을 제외한 모두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판별됐고 이날 밝혔다. 14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7일 오후께 나올 예정이다.

국내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는 도내 자가 격리자는 7일 0시 기준 156명, 해외에서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362명으로 파악됐다.

jihopark@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BpQrLVy-S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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