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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틈새 끼어 죽은 멧돼지, 빠지지도 않는데 어떡하지?

송고시간2020-04-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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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틈새 끼어 죽은 멧돼지, 빠지지도 않는데 어떡하지? - 1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건물 틈새에 끼어 죽은 멧돼지 때문에 악취가 진동하는 난감한 상황, 어떻게 해야 할까.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부산 부산진구 한 건물 사이 좁은 틈새에 멧돼지가 끼어 죽는 바람에 심한 악취가 나고 2차 감염이 우려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인근 지구대 경찰관이 출동해보니 90대 할머니가 사는 주택 벽면 틈새에서 죽은 멧돼지를 발견했다.

덩치가 큰 멧돼지가 좁은 벽면에 들어갔다가 꼼짝달싹하지 못한 채 죽어버린 것.

하지만 경찰이 119와 관할 구청에 요청해 죽은 멧돼지를 제거하려고 했지만, 벽면 틈새가 너무 좁은 데다 멧돼지 몸집이 너무 커서 실패했다.

경찰은 궁리 끝에 멧돼지를 삭혀서 빼내기로 했다.

산화칼슘 성분인 과립 생석회로 멧돼지 사체 부피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

건물 옥상에서 물에 희석한 과립 생석회를 멧돼지에 수차례 들이부은 경찰은 "3∼4일 간격으로 과립 생석회를 부을 예정"이라며 "멧돼지 사체를 완전히 삭혀 빼내는 데 10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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