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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치는 고수 대신 첼리스트가…여걸들이 만들어낸 랜선 '적벽가'

송고시간2020-04-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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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희 '적벽가', 혜원·민희 '남창가곡' 온라인공연

박자희 '적벽가' 포스터
박자희 '적벽가' 포스터

[남산국악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국악공연이 이달 말 랜선을 통해 공개된다.

서울남산국악당은 4월 기획공연 박자희 '적벽가'와 혜원·민희 '남창가곡'을 오는 25일과 26일 오후 5시 네이버를 통해 각각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창작그룹 '오리진얼' 보컬인 박자희는 '적벽가' 핵심적인 장면들인 눈대목을 중심으로 서사를 구성했다. 통상 3시간이 넘는 삼국지 적벽대전 이야기를 1시간 내외로 압축했다.

박자희는 국립극장 차세대명창에 선정됐으며 전국국악경연대회 장원(문체부장관상), 영광단오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종합대상(국회의장상) 등을 수상한 국악계 기대주다.

영화 '기생충' OST 믹싱을 담당한 사운드디자이너 김병극,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조명디자이너 김영빈, '여우락 페스티벌' 무대 디자이너 박은혜도 공연에 합류한다.

북을 치는 고수 대신 첼로연주자 최정욱이 협연하는 점도 눈길 끄는 대목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박민희와 작곡가 최혜원이 선보이는 '남창가곡'도 주목할 만하다.

그간 남성들에게만 허용한 종묘제례악 제사 문화와 남창가곡을 여성 관점에서 해석해 표현하는 공연이다.

박민희와 최혜원은 전통가곡과 전자음악 사운드를 이용해 독톡한 가곡을 선보인다. 반복적인 리듬감을 지닌 전자 음악에 전통 가곡이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매력을 선사한다고 국악당 측은 설명했다.

혜원·민희 '남창가곡' 포스터
혜원·민희 '남창가곡' 포스터

[남산국악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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