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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에 경찰청장 사칭 피싱 메일…경찰 내사 착수

송고시간2020-04-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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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 기자
김승욱기자
경찰청장 사칭 이메일
경찰청장 사칭 이메일

[이메일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임성호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을 사칭한 사기 이메일이 기자들에게 발송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일부 기자들은 '경찰청 초대'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을 열면 '존경, 우리는 이 편지가 받아들여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신고하십시오. 첨부된 서류를 검토한 후 필요한 경우 변호사에게 문의하십시오'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런 내용 아래에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민 청장 이름의 영문 표기인 'Min Gap-Ryong', 경찰청 주소인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통일로97'이라고 적혀 있다.

발신인의 이메일 주소는 'invitations.fraud@police.go.kr'이다. '사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 'fraud'가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이메일에는 '문서.iso'라는 이름의 파일이 첨부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첨부파일에 악성 프로그램이 삽입돼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열어보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며 "내사에 착수해 사건 전말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내사는 수사의 전 단계다. 내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된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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