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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8] 진주갑 정영훈·박대출 후보, 진주의료원 책임 공방

송고시간2020-04-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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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갑 후보자토론회
진주갑 후보자토론회

[MBC경남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남 진주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7일 MBC경남(진주)이 생중계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해당 선거구 후보자 6명 중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후보, 미래통합당 박대출 후보가 참석했다.

민중당 김준형, 국가혁명배당금당 오필남, 무소속 최승제, 무소속 김유근 후보는 공직선거법 기준에 미달해 방송연설로 대체했다.

두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2013년 폐쇄된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서부경남 공공의료기관 설립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했다.

정 후보는 "김경수 도지사와 협의해 감염병에 대응하는 혁신형 공공병원을 반드시 세우겠다"며 "진주의료원이 있었다면 코로나19 사태 때 진주시민을 마산의료원으로 보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주의료원 폐쇄 때 국회에서 정상화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박 후보는 당시 현역 의원인데도 서부경남 감염병 컨트롤타워를 유지하는 회의에 불참했다"며 "진주시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민간 의료부문에서 감당 못 하는 영역이 있고 그 부분을 공공의료기관이 해내야 한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 시 공공의료기관만으로 부족하며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총체적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의료기관은 시립보다는 국립, 국립이 안되면 도립병원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도지사가 직접 컨트롤타워가 돼서 책임지고 안전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토론에서도 대립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가 지난 2일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 결단과 발 빠른 대응으로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종식 발언 이후 2개월이 지나도 종식되지 않는 상황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후보는 "지금 세계가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칭찬하고 배우려고 한다"며 "국난 극복에 일차적으로 국민이 앞장섰지만, 정부 방역체계에 대한 외국의 칭찬도 잇따른다"고 반박했다.

경북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국회의원 당선 후 기획재정부가 남부내륙고속철도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을 중지한다고 했다"며 "그런데도 박 후보는 힘도 쓰지 못하다가 민주당 도지사 공약 1호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원안을 사수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 면제라는 성과에는 진주시민의 열망이 있었고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와 제가 경제성이 나오도록 노력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이들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정 후보가 속한 민주당의 경제정책, 박 후보가 신천지 총회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전력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진주갑 출마 후보들
진주갑 출마 후보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미래통합당 박대출, 민중당 김준형, 무소속 김유근, 무소속 최승제, 국가혁명배당금당 오필남 후보. [경남도선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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