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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미국·캐나다·영국 등 9일 화상 회의에 초청"<타스>

송고시간2020-04-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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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소식통 인용 보도…"화상회의 한국시간 9일 오후 10시 개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국이 감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9일 화상 회의에 모두 36개국을 초청했으며, 여기엔 미국·캐나다·영국 등도 포함됐다고 타스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자체 확보한 초청장 사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미국·캐나다·영국은 아직 참석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 3개국은 그동안 OPEC과 협력해오지 않은 국가군에 속한다.

미국과 캐나다가 이번 화상 회의에 초청되지 않았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앞선 보도에 대해 OPEC 내 타스 소식통은 "사실이 아니다. 그들은 초청받았다. 우리는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화상 회의는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는 9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非)OPEC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9일 화상회의를 열고 국제 원유 시장 안정화와 감산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6일 OPEC+ 회의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량과 감산 기간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주요 산유국들의 기존 감산 합의는 지난달 말로 종료된 상태다.

이에 사우디는 이달 1일 산유량을 하루 1천230만 배럴로 늘리고 하루 1천만 배럴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혀 국제 원유 시장을 혼란에 빠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유 수요가 30%(하루 3천만 배럴) 줄어든 가운데 감산 합의마저 실패하면서 유가는 최근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배럴당 20달러대로 추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는 지난주 감산에 관한 대화를 재개했으며 다른 비OPEC 국가들, 특히 미국의 감산 동참을 원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국제원유 시장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OPEC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과 감산 논의 등의 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하루 1천만 배럴 수준의 감산을 제안했다.

오스트리아 빈의 OPEC 본부 건물.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스트리아 빈의 OPEC 본부 건물.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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