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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약보합 마감…3일 연속 하락

송고시간2020-04-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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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낙관·경계 대립에 장중 등락 거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질문할 기자 지목하는 트럼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질문할 기자 지목하는 트럼프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질문할 기자를 지목하고 있다. js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6일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 수준에서 마감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3원 내린 달러당 1,220.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5.2원 하락한 달러당 1,216.0원으로 시작한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낙관론과 경계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1,220원선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주와 유럽 지역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자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경계감으로 환율은 개장 초반 1,222.6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전날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731명 늘었다고 밝혔다. 뉴욕주의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 회견에서 "아마도 우리는 (발병) 곡선의 최정점에 다다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해 확산세 진정에 대한 기대를 다시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등으로 낙관론이 재부각되면서 코스피가 오후 장중 1,840선을 웃도는 등 아시아 증시가 호조를 나타냈고,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10원대로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장 마감을 앞둔 무렵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재정지원책 합의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해 보합권에서 이날 거래를 마무리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소위 '제2차 파도'가 올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시장의 경계감을 키웠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4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거래 위축으로 타격이 극심한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36조원 이상의 무역 금융을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도 이날 환율처럼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날보다 16.46포인트(0.90%) 하락한 1,807.14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80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도액은 4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21.27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1,121.76원)에서 0.49원 내렸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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