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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올림픽 성화, 일반 공개 행사 중단

송고시간2020-04-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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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등지 '코로나 긴급사태 선포' 고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열리던 2020도쿄올림픽 성화의 일반 공개 행사가 8일 중단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도쿄 등 7개 광역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긴급사태가 이날 발효한 것에 맞춰 성화 공개 행사를 중단했다.

대회 조직위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일본 내 봉송 릴레이가 중단된 성화를 후쿠시마현 J빌리지에 옮겨 이달 말까지 일정으로 지난 2일 일반 공개를 시작했다.

랜턴에 담긴 2020도쿄올림픽 성화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랜턴에 담긴 2020도쿄올림픽 성화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직위 측은 애초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대응본부가 설치됐던 J빌리지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일본 전역을 121일간 누비는 성화봉송 행사를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올 7월 24일 개막 일정이 잡혔던 올림픽이 전격 연기되면서 봉송 릴레이가 개시 직전에 중단됐다.

대회 조직위는 후쿠시마현이 긴급사태 대상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국적인 행사 자제 분위기를 고려해 전시 중단을 결정했다.

조직위 측은 긴급사태 해제가 예정된 내달 6일 이후 성화 공개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어느 지역에서 전시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후쿠시마현 내 전시는 그만하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랜턴에 담긴 성화의 보관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6일간 J빌리지에 전시된 성화를 관람한 인원은 5천400여명에 달했다.

대회 조직위는 성화 관람객에게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관람 전 알코올 손 소독을 요청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책을 시행했다.

개인별 관람 시간을 30초로 제한하고 많은 사람이 모일 때는 일정 간격을 두고 줄을 서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parksj@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dNbZjtX84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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