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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 차명진 '세월호 텐트' 막말 맹비난…"황교안 사과하라"

송고시간2020-04-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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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세력 결집 위한 의도된 발언…막말은 미래통합당 DNA"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이 2019년 9월 18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릴레이 삭발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직접 차 전 의원의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이 2019년 9월 18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릴레이 삭발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직접 차 전 의원의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범여권은 8일 세월호 유가족과 관련해 또다시 막말을 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를 일제히 비난하고 차 후보를 공천한 책임을 물어 통합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차 후보의 제명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황교안 대표는 막말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고 공천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대변인은 차 후보의 과거 세월호 막말을 거론하고서 "차 후보는 당초 국회의원 후보가 될 수 없는 사람이다. 거듭된 막말에도 공천을 준 것은 그동안의 막말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당이 지난해 차 후보의 막말과 관련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한 것이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했다며 "이런 징계가 소용 없었다는 것은 이후에도 막말이 계속된 것으로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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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최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막말 유발자들을 공천과정에서 배제한다고 했으나 그러하지 않았던 미래통합당은 오늘 오전 김대호를 제명하고, 오후에는 차명진을 제명했다"며 "우리는 도마뱀의 꼬리는 잘라봐야 다시 자라는 현장을 목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모든 국민들을 충격에 빠지게 한 차명진을 영구퇴출 시키고 석고대죄로 용서를 구해도 시원치 않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거 다음 날이 세월호 참사 6주기라는 점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를 환기하고 극우 세력을 결집하려는, 매우 전략적으로 의도된 막말이라는 의심을 지우기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통합당이 차 후보를 제명하기로 한데 대해서는 "차 후보에게 공천장을 건네는 순간부터 그간 차 후보가 내뱉었던 숱한 세월호 유족 모독 행위들에 대해 당이 면죄부를 준 것이니 제명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도 논평에서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었다"며 "그런 그를 아무 일 없다는 듯 공천한 미래통합당의 민낯이 다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계속되는 막말은 미래통합당의 DNA인가"라며 "미래통합당 당 지도부는 막말 후보자를 공천한 잘못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실하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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