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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코로나19 확산 예방 총력전

송고시간2020-04-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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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개학 7월로 연기…싱가포르 "떨어져 사는 가족 만남도 안 돼"

인니, '사회적 제약' 시행 지역 지정…캄보디아, 전 통설 연휴 취소

(아시아 종합=연합뉴스) 아시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거나 오히려 커지자 각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대폭 강화하며 예방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외국인 입국 금지 등 국경을 걸어 잠갔지만,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지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국민 간 접촉 빈도를 최소화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태국 '사회적 거리 두기'
태국 '사회적 거리 두기'

[방콕 AFP=연합뉴스]

태국 정부는 올해 새 학기 개학일을 다음달 16일에서 7월 1일로 연기하고 개학 전에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주점 폐쇄 이후 가정집에 모여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지자 북부 치앙마이주와 북동부 사꼰나콘주는 주류 판매를 금지했다.

태국에서는 8일 111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천369명으로 늘었다.

싱가포르에서는 떨어져 사는 가족도 서로 만나지 못하도록 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법이 전날 의회를 통과했다. 이를 어기면 최고 1만 싱가포르 달러(약 854만원) 벌금이나 징역 6개월에 처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106명 발생, 누적 확진자가 1천481명으로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코로나19 방역 소독
인도네시아 코로나19 방역 소독

[AP=연합뉴스]

이번 주 들어 매일 2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전날 자카르타를 대규모 사회적 제약 시행 지역으로 지정했다. 식료품 판매 등 필수적인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곳의 문을 닫아 재택근무를 하게 했고, 5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다.

누적 확진자가 4천명에 육박하는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18일부터 생필품 구매 등을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외출을 전면 금지해 지금까지 이동제한 명령을 어긴 6천여명을 체포했다.

베트남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251명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현지 최대 종합병원과 관련한 집단감염자가 계속 늘어나자 15일까지로 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확진자가 여러 곳에서 다수를 접촉한 하노이 시내 1만여명 거주지는 통째로 봉쇄됐다.

연설하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
연설하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인접한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현지 전통 설인 '쫄츠남'을 맞아 14∼16일로 예정된 연휴를 취소한 데 이어 입국자 전원을 14일간 강제 격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가 4천명에 가까워진 필리핀은 수도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천700만명이 거주하는 루손섬에 대한 봉쇄령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홍콩 정부는 4인 초과 모임과 집회 금지 제한을 오는 23일까지로 연장했고, 대만에서는 자가 격리를 지키지 않고 출국하려던 한국인 부부에 대한 구인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하루 500∼600명씩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5천명을 초과한 인도는 14일 끝날 예정인 국가 봉쇄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노후 열차 2만량가량을 격리 시설로 개조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네팔 정부도 봉쇄령을 오는 15일까지로 연장하고 국제선 운항을 이달 말까지로 금지하기로 했다. 파키스탄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라 누적 확진자가 4천명을 넘어섰다.

중국에서는 지난 7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62명 나왔고, 공식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도 137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같은 날 일본에서도 362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5천명을 초과했다. (방콕 김남권 하노이 민영규 뉴델리 김영현 자카르타 성혜미 특파원)

(ENG·中文) 코로나19에 북한도 '사회적 거리두기'…"1m 이상 간격 유지" | 북한터치 Ep.18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l5esTHwXPs8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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